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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좌충우돌 '비대면' 시대..중계 대행 '귀한 몸'

◀ANC▶ 각종 회의며 세미나, 집회까지 모든 게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일반 시민들의 좌충우돌 적응이 한창입니다.

온라인 중계를 대행하는 사업자가 부쩍 귀한 몸이 됐습니다.

충북,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충북에서 처음 선보인 온라인 집회.

평범했던 시민은 생방송의 진행자가 됐고,

◀SYN▶ "네, 다시 한번 해볼까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현장 연결도 시도합니다.

◀SYN▶ "여보세요? 연결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은데요 지금...리포터 안 들리시나요?"

당황하기는 현장의 초보 리포터도 마찬가지.

◀SYN▶ "(안들리시나요?) 소리가 안 들려. 네 저 화면이 안 나오네요"

그래도 이렇게 적응해야 했습니다.

◀SYN▶ "생방송으로 진행하다보니까 방송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에 대해서 양해를..."

묵직한 주제의 전문가 포럼도 마찬가지.

처음엔 소리 없이 영상만 나오더니...

◀SYN▶ 행사 주최측 "시스템을 다시 전원을 껐다 켤 생각이니까 조금만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반대로 영상 없이 소리만 나옵니다.

◀SYN▶ "부가가치가 있다고 하는 환경 에너지 분야에 재정사업을..."

일주일 전 없던 장비를 급조해 낯선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 주최측은 식은 땀에 옷을 적셔야 했습니다.

◀INT▶ 공유상 / 주최측 담당자 "카메라를 활용해보지도 않았고, 인터넷 방송만 주로 찾아봤었는데. 막상 해보려니까 눈 앞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 느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연기를 거듭했던 각종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장비나 기술 등 정작 준비된 곳은 많지 않아, 좌충우돌 힘겨운 시도가 한창입니다.

점점 총회나 강연, 세미나 등 민간 부문의 온라인 중계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술적 중계 대행은 이미 사업이 됐습니다.

◀INT▶ 김재원 / 온라인 미디어 업체 대표 "본인들이 휴대폰 가지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고, 그 다음에 그런 채널들을 미리 확보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대세로 떠오른 전에 없던 소통 방식이 마치 낯선 언어처럼 모두에게 새로운 숙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심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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