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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지금 전국은)풀리지 않는 고대 제철 기술

◀ANC▶
한반도에서 철기 사용이 본격화된 1,600년 전
조상들은 어떻게 철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자동차도 뚝딱 만들어내는 요즘이지만
4세기 당시 자연 상태에서의 고대 제철 기술은
지금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라고 합니다.
mbc 충북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충주시 칠금동의 백제 제철 유적을 복원해
점토로 빚어 올린 높이 2.7m의 제련로.

불 댕긴 땔감에 풀무질로 바람을 넣으니
섭씨 1,200도의 성난 불길이 일렁입니다.

달아오른 제련로에 철광석을 넣고,
이 돌이 녹아내릴 때까지 꼬박 12시간.

녹는 점 차이에 따라 불순물을 걸러내는
긴 과정을 통해 원초 상태의 철을 얻어냅니다.

고대 자연 상태에서 어떻게 철을 얻었을까,
이 궁금증을 풀어내는 실험입니다.

◀INT▶
"이후 정련, 단련 과정까지 복합"

최근 2년 동안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고대 제철 기술 복원 실험은 이번이 네 번 째,
예비 실험까지는 20번이 넘습니다.

원시적 수작업으로는 철의 순도가 낮아,
단련 과정에서 깨져버리는 등
번번이 최종 철기 제작에 실패하며
고대 제철 기술을 따라잡지 못한 것입니다.

결론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첨가물이 비법,
고대의 지혜를 찾으러 시행착오를 반복합니다.

◀INT▶
"당시 제철 기술의 우수성 규명이 목적"

한편 앞선 예비실험에서는 고대 방식으로
실제 철기 제작이 가능할 강도의 결과물을
얻어내 이번에는 수수께끼가 풀릴지 기대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병수)
심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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