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는 벌써 한 달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대 전력 수요량은 이번 여름 들어서만
일곱 번 기록을 갈아치웠고,
포구와 공원에는
야간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열대야를 나는 도민들 모습을
이소현, 손세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물결이 잔잔한 포구가
환한 조명 아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튜브에 몸을 맡기고,
수영을 하며
찌는 듯한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 INT ▶ 윤찬수 / 제주도민
물에 들어가는 순간 수온이 몸 온도보다 달라서(낮아서) 차가운 느낌이 들어 아주 시원합니다.
낮 동안 텅 비었던 광장에도
날이 어두워지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나는 젊은이들,
운동으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오히려 더위는 사라집니다.
◀ INT ▶ 이동훈 / 제주도민
여름이 원래 이열치열의 계절이잖아요. 밤에 더워도 나와서 스포츠 즐기고 집에 돌아가면 오히려 상쾌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 st-up ▶
"현재 시각은 밤 9시를 향하고 있는데요.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28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리니어 CG ]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가 28.3도를 비롯해
서귀포 27.4, 성산 27.1도에 머물렀고,
마라도는 29.3도를 기록했습니다. /
제주 해안 전 지역이 25도를 훌쩍 웃돌면서
잠 못 드는 밤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CG 리니어]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 31일, 서귀포 25일,
성산 24일, 고산 19일. /
특히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 기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는
이번 여름 들어서만
7번째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