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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쓰레기 줄이기 100일의 실험..배출량 20% 감소

◀ANC▶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 흔한 말이지만 정말 마음 먹고 실천하면 평소보다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요? 청주에서 100일 간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충주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까지 부부 둘이 하루 평균 500g 정도의 쓰레기를 배출했다는 정윤희 씨.

올들어 키친타올과 휴지를 행주며 손수건으로 바꿨고,

그냥 버렸던 플라스틱 우유 용기도 냉장고 수납용으로 재활용했습니다.

쓰레기를 얼마까지 줄일 수 있는지, 100일 간의 실험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그 결과 요즘 쓰레기 양은 평소보다 1/3정도 줄어든 하루 평균 350g. 그냥 막 버릴 때보다 불편한 것도 있지만, 돌아보니 자신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INT▶ 정윤희 / 시민 "물건을 살 때부터 신경이 쓰였어요. 한두 번 쓰고 쓰레기 만드는 거 아닌가 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게 되고요..." 청주의 한 민간 기구 주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쓰레기 줄이기 실험에 참가한 대상은 모두 117가구에 389명.

덜 사고 재활용하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 첫달 2,700kg이던 배출량은 명절이 있던 지난달 오히려 2,125kg으로 20% 남짓 줄었습니다. 단 백 가구만 한 달만 마음 먹으면 쓰레기 500kg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앞으로는 이 '실험'을 '실천'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INT▶ 염우 / 청주새활용시민센터 관장 "범시민 실천 운동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보 고, 범시민 실천 운동을 확대, 확산해나가기 위 한 전단계로 일부 시민들과 함께 이런 생활 실 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85만 청주시 인구 전체가 동참할 경우 추정되는 쓰레기 감소량은 연간 8만 톤, 2백억 원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
심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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