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날이 따뜻해지면서
골프장에 가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예약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값싸게 예약을 해준다는 말에 속아
예약금만 고스란히 날리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골프를 치러 다니며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현 모 씨와 회원 이 모 씨.
지난 3월 말부터
한 여행사 관계자를 통해
골프장 이용권을 반값에 예약해왔습니다.
싼 가격에 지인들에게도 소개해
6월 말까지 예약을 잡아 놓은 상황.
그런데 최근
예약 당일 골프장이 바뀌거나
예약이 잡혀있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INT ▶ 골프장 예약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예약이 안 돼 있다는 안내를 되게 많이 받았고. 저희는 전날 혹은 당일, 그 여행사 직원이 실수를 해서 (예약이) 누락됐습니다. 다른 골프장으로 좀 가실 수 있나요?"
골프장 예약을 잡아준 남성은
삼촌이 운영하는 여행사 손님들이
취소한 골프장 이용권을
반값에 넘긴다며 속여 왔습니다.
또 예약 초반에는 반값에 이용하기도 해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INT ▶골프장 예약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피의자는 계속 변제하겠다, 변제하겠다 하면서 계속 3일, 일주일 기간을 줘라 하면서 벌써 한 20일이 지났어요. 근데 변제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피해는 골프장들도 봤습니다.
예약을 잡아 놓고
실제 손님들이 골프를 쳤는데,
이용료 700만 원 중에
340만 원만 받은 겁니다.
◀ SYNC ▶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른 골프장에도 미수가 있고. 저희 쪽에서도 원금이 다 당일 당일 결제가 안되고 쌓이다 보니까."
예약금을 주고도 골프를 치지 못하거나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10명.
피해 금액은 7천300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