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주로 걸리는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유행할 수 있어
개학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동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하수가 모이는
제주하수처리장입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이 곳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배설물에 섞여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든
바이러스의 양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
추정하기 위해서입니다.
[ 전체 CG ]
하수에 섞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농도는
6월 둘째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7월 넷째주에는 6월 초순보다
농도가 20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김언주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부장 ◀ SYNC ▶
"무증상자나 잠복기에 있는 병원체 보유자까지 하수를 통해서 정보가 획득되기 때문에 (환자 발생보다) 1,2주 정도 앞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리니어 CG ]
제주도내 표본감시 의료기관 7곳의
코로나19 환자 수도
6월 넷째주 6명에서
7월 넷째주에는 67명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 리니어 CG ]
확진자들을 분석한 결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새로운 변이인 KP.3의 비중이
5월의 4.3%에서
7월에는 58.3%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 리니어 CG ]
제주지역 백일해 환자는 7월 셋째주
102명에서 여름방학인 8월 둘째주에는
17명으로 줄었는데
개학과 함께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태철 / 제주도 역학조사관 ◀ INT ▶
"(백일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추가 접종을 하도록 해주시고 환자에 대해서는 5일간 집에서 격리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생활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환기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