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불어
추위 느끼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오늘보다 더 춥겠고
한라산에는 올가을 첫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닷가에 파도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구경하던 시민들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
손으로 눌러쓰고,
산책길을 걷던 시민은
강아지를 데리고
급히 파도를 피합니다.
◀ INT ▶정혜정/ 관광객
"한 5km 정도 걸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걷는 게 너무 힘들어요. 두 배로 힘든 것 같아요."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물결이 5.5m까지 높게 일었고,
제주와 진도, 추자도 노선 등
여객선 6척이 결항했습니다.
◀ st-up ▶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순간풍속 72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중산간에는 오후 한때
곳에 따라 눈발이 날렸습니다.
해안지역에도 낮 체감온도가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시민들은 외투를 여러 겹 껴입고
목도리를 둘렀습니다.
◀ INT ▶배서현/ 제주도민
"나오자마자 너무 추워서 집 들어가서 목도리를 다시 했는데 막 옷 속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오랜만에 진짜 엄청 추웠어요."
내일(27일)은 아침과 낮 기온이
오늘보다 3에서 6도 정도 더 떨어지겠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더 끌어내리겠습니다.
◀ INT ▶최지영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한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6에서 14도가 예상되고 오늘보다 3에서 6도가량 더 낮아지겠으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산지에는
내일 새벽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겠고
모레까지 최대 15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