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미역국 끓이고 옥돔 한마리 굽고 잡채하고 호박전 부치고 부산을 떨었답니다.
58년 개띠생 어르신 반열에 오른 서방의 생일이랍니다.
아직도 여우같은 며느리도,토끼같은 손주도 없어서 쓸쓸히 맞이하지만 그래도 지극정성인 각시가 있어 행복한줄 알라고 했답니다.
딸이라도 있었으면 이런날 전화통에 대고 애교라도 떨었을텐데
아들녀석들은 생신인줄도 모르나봐요.
겨우 아빠몰래 힌트를 줬더니 서울있는 큰놈한테서는 축하드린다는 메시지가 왔답니다.
그야말로 옆구리 찔러 인사받는 격이지 뭡니까.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오마니 교육부족탓일까요?
점점 늙어가는 서방을 쳐다보고 있자니 괜시리 측은지심이 생겨난답니다.
사연이 채택 되었을 때 청취자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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