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후반인 지금도 책만 보면 욕심이 나서 서점을 기웃거리는 아낙입니다.
아마도 어렸을적 욕구가 아직도 채워지지 못한 까닭이지 싶습니다.
부친이 선생님이셨던 가장 친한 벗의 집
거실 한켠에서 번쩍번쩍 빛나던 세계문학전집은 지금도 눈을 감으면 부러움으로
떠오른답니다.
그 시절 부잣집엔 필수 장식품이었을 정도로
전집류가 활기를 쳤었지요.
아이 둘 키울때도 저는 삶이 그닥 풍족하지 못했던 까닭에 주로 도서관 대출을 이용했었지 집에 몇질씩 꼽아둘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조금전엔 서방이 두어차례
새책이나 진배없는 과학학습만화 한질을
씽씽거리면서 7층인 집까지 옮겨 왔다는겁니다.
이담에 손주들 읽어주면 좋을듯 해서
누가 내다버린걸 챙겨왔대요..ㅎㅎ
성의가 갸륵해서(?) 도로 내다 놓으라고
할수도 없고 일단은 창고에 쌓아뒀는데ᆢ
그래도.. 전집이라서 괜히 부자된 기분이 들지 뭡니까?!
중요한 사실은요.. 33세 34세 아들녀석 둘이나 있지만 아직은 장가 갈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겁니다..옮겨온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줄 기회가 과연 있으려나 모르겠네요~ㅋㅋ
사연이 채택 되었을 때 청취자께 연락드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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