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교도소 수감중에 핸드폰을 사용하고 소액결제도 할 수 있을까요?
알고보니 명의도용이었는데 통신사가 명의자를 요금미납자로 등록해 이 50대는 핸드폰과 인터넷TV 등을 사용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원주MBC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석달 넘게 핸드폰은 물론 TV와 인터넷 개통도 하지 못하고 있는 김모씨.
A통신사가 '요금 미납자'로 등록하면서, B,C 통신사와의 계약도 불가능한 상태.
◀SYN▶ "미납금액이, 타사에 미납금액이 잡혀있다고 나오긴 하거든요. 224만4670원? 그거를 다 납부를 하셔야지.."
황당한 건 요금이 밀린 기간과 사유입니다.
통신사는 2019년 11월부터 1년동안 김씨가 휴대폰 이용대금 224만원을 연체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기간 김씨는 교도소에 수감중이어서 핸드폰을 쓸 수 없었습니다.
김씨가 수감되면서 신변 정리를 부탁했던 친척이 김씨의 휴대폰을 계속 사용하며 소액결제까지 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통신사는 사용료 지급 소송만 취하하고, 요금 미납자 등록은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심지어 팀장이나 관리자 분들도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 이렇게만 말씀하시고.. 3달이 넘도록 인터넷, TV 심지어 핸드폰까지 사용 못하는 이런 상황이 생겨가지고 괴로워 죽겠습니다"
해당 통신사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김씨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비용감면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과 핸드폰 개통이 막혀 있는 김씨는 '유심칩'을 구입하는데, 일주일에 10만원 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