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로 밖에서 숨 쉴 수 있는 도시공원은 우리 일상에서 더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충주에선 내년부터 도심 속 대형 공원 2곳이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충북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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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충주시민의 안식처가 되어온 호암지 일대. 공원일몰제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사유지가 18ha에 이릅니다.
미개발 지역을 포함한 30ha를 숲으로 만드는 작업이 내년부터 박차를 가합니다.
종합운동장과 호암지 사이 관리가 어려운 과실수와 고목을 없애고,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심어 산책로를 만드는 '충주 시민의 숲'입니다.
말 그대로 숲인 만큼, 애초 계획했던 인공 폭포 같은 시설물은 최대한 배제합니다.
◀INT▶ 임병호/충주시 산림녹지과 도시공원팀장 자연 그대로 최대한 살리고 농경지를 이용한 과수원이나 축사라든지, 구조물 같은 경우는 저희가 다 매입을 해서 그곳에 큰 나무 위주로 식재를 해서 숲을 만들 예정입니다.
'충주 시민 숲'은 곧 감정평가를 끝내고, 내년 추경에서 보상금을 최대 150억 원까지 확보해 보상을 마치고, 빠르면 하반기부턴 공사에 들어갈 예정.
또 배수 개선으로 달천강 물이 유입될 건너편 대제지는 산책 데크 등을 설치하는 등 생태공원으로 변신할 장기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또다른 한축인 옛 종합운동장도 내년부터 공원으로 변신합니다. 잔디구장 트랙을 둘러싼 스탠드를 철거하고, 주변에 수목을 심어 산책 숲을 만들 예정.
축협 건너편에 지상주차장 252면을 설치하고, 이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14억 원을 들여 수영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합니다.
◀INT▶ 박흥수/충주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개발팀장 수영장은 25m, 7레인 규모이고요. 그 외에 주민 건강센터, 다목적체육관, 그리고 작은도서관같은 문화공간도 같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중앙스탠드는 존치해 역사성을 살리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공원법상 시설물이 40%을 넘기면 안 된다는 기준에 따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변화할 도시공원 2곳은 이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
충주시는 공원 업무가 많아짐에 따라 산림녹지과에서 분리한 푸른도시과를 내년에 신설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