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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 첫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5.7도

◀ 앵 커 ▶

며칠째 무더위에 밤잠 설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제주시 구좌는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았고 북부와 동부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모래가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

서프보드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파도를 시원하게 가르며 열기를 식힙니다.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지기도 하지만,

물속에서 잠깐 더위를 잊어 봅니다.

◀ INT ▶ 신혜민 / 관광객

"제주도 와서 밤에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는데 오늘 더운데도 밖에 나와서 서핑하고 즐기니까 더위가 싹 날아간 것 같아요."

 제주 북부와 동부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보다

이틀 빠릅니다.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5.1도까지 올랐고,

구좌가 35.7도, 대흘이 34.1도를 기록했습니다.

◀ st-up ▶

"제주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최근 이틀 사이 5명이 발생했습니다.

◀ INT ▶ 이서영 김가현

"요즘 햇빛 때문에 낮에는 진짜 걸어 다니기 너무 힘들고 밤에도 마찬가지로 습도가 너무 높아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제주 북부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른 이유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 때문.

 제주시 북부와 동부는

34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서귀포시와 중문, 고산은

26도에서 27도에 그쳐

8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제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정체전선 사이에 위치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덥고 습한 남풍으로

열기를 식히지 못하고 있는겁니다.

◀ INT ▶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한편, 10일과 11일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장마철 예보의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최신의 기상정보를 꼭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중부와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퍼붓고 있는

정체 전선은 모레쯤(10일) 제주로 내려와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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