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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4·3 희생자 더 있을 가능성 높다"

◀ 앵 커 ▶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해가

4.3 당시 광주형무소에 수감중 옥사했던

고 양천종씨로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제주MBC가 당시

광주형무소에서 옥사한

4.3희생자들의 판결문과

형무소 사망진단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는데요.

10명이 넘는 제주도민들이

양씨처럼 옥사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신원 확인 작업과

발굴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50년 1월 27일

광주지방법원의 판결문.

피고인은 제주도 남제주군 출신

오원보씨입니다.

광주형무소에 수감 중

1월 21일 사망해

공소를 기각한다는 주문입니다.

유전자 대조로 신원이 확인된

양천종씨와 같은 경우입니다.

4.3 당시 광주형무소로 끌려간

제주도민은 179명.

제주유치장 포화로 광주형무소로 옮겨진 뒤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판결문과 사망진단서 등에 따르면

16명이 형무소에서 숨졌습니다.

당시는 옥중 사망한 경우

대부분 무연고자 합장묘에 안장했고,

1971년 유해가 발굴된

광주 문흥동으로 교도소를 옮기면서

합장묘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CG ] ◀ 전화 INT ▶

허연식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과장

"광주 최초 형무소에서 문흥동으로 이전할 때 일원에 매장돼 있던 수형자들의 유해를 수거해 콘크리트 함에 넣어서 합장을 했어요."

때문에 발굴된 유해 중에는

4.3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61구에 대한 유전자 대조작업을 마쳤지만

추가 채혈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10년 넘게 형무소 수형인들을

집중 조사한 4.3도민연대는

옛 광주형무소 근처 5곳에서

집단총살됐다는 증언이 확보됐다며

유해 발굴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도

1950년 7월 7일부터 보름동안

헌병들이 광주형무소로 몰려와

제소자들을 트럭에 싣고

산으로 끌고가 총살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INT ▶ 양동윤 대표 / 4.3도민연대

"야산 등에는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사전 준비와 조사를 거쳐 발굴한다면 그분들의 유해도 발굴 가능성이 있죠."

4.3당시 전국 형무소로 끌려갔다

행방불명된 제주도민은 4천여 명.

지금까지

광주 형무소와 대전 골령골에서

단 두 명의 희생자만 확인돼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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