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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청자기와를 덮은 고려시대 건물 있었다

◀ANC▶ 고려시대에는 청자를 건축자재로도 사용했다는데요,

이를 입증할 유물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자기로 기와를 만들어 사용한 나라는 세계에서 고려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목포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 청자의 80% 이상이 만들어졌던 전남 강진군.

강진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 인근 건물지 조사에서 '대평'이라고 적힌 청자기와가 발굴됐습니다.

고려사에는 개성에 있던 양이정 지붕을 청자와로 이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CG)

양이정이 있었던 수덕궁에는 태평정이라는 정자도 있었는데 문헌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태평정의 청자기와 사용을 실물로 입증해 줄 유물이 이번에 발견된 겁니다.

◀INT▶ 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 의종의 별궁이 있던 태평정에도 청자기와를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최초의 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클 태(太)를 대(大)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한문으로는 대평이지만 태평으로 주로 읽습니다.

이번 유물 발굴로 개성 양이정의 청자기와도 강진에서 만든 것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 관장 '태평'명 기와처럼 '양이'란 두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강진에서 앞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차 발굴조사에서 1000㎡ 규모의 청자 선별장과 중국에서 주로 확인되는 타원형 가마터를 발굴한데 이어 현재 3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자기 건축재를 성공시킨 선조들의 기술력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을 오는 11월까지 개최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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