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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밤새 번쩍번쩍‥항공기 운항 차질까지

◀ 앵 커 ▶

 어젯밤 제주에서는

밤새 계속된 벼락으로

시민들이 잠못드는 밤을 보냈습니다.

 500차례 넘는 벼락이

관측됐는데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밤중 깜깜한 하늘이

번쩍하며 붉게 변하더니,

하늘에 지진이 난듯 번개가 칩니다.

 무언가 폭발하는듯 계속해서

번쩍이는 하늘.

 주택가와 시내 밤하늘도

붉은 빛이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먼 바다 위 하늘에도

구름 사이로 붉은 섬광이

한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 INT ▶김승희/주민

"번쩍 번쩍 번쩍 번쩍, 이렇게 해서 불빛이 계속 있는 것처럼 보여서요, 근데 너무 오랫동안 계속 보여서 어? 이상한데 하면서 그 영상을 찍게 된 거예요."

 제주에는 어제 오전부터

해상과 육상에 24시간 동안

500번이 넘는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벼락에 맞아 새까맣게 타버린

전력 계량기.

 주민은 다른 계량기도 벼락을 맞을까

덮개를 씌워 꽁꽁 싸맵니다.

◀ SYNC ▶비닐하우스 계량기 주인

"와작착 한번하고, 그냥 바로 불난 거예요. 그 소리 듣고 깜짝 놀라서 있는 도중에 저기서(옆집) 불났다고 전화온 거예요."

 ◀ st-up ▶

마을에 수차례 벼락이 떨어지면서 비닐하우스 농가와 주택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신고된 정전만

모두 280건에 이릅니다.

 순간적인 폭우와 함께 번개가 이어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편이 결항했고,

7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지난해에는 8월 같은 기간 한번도

관측되지 않은 벼락이 올해는

벌써 700번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 INT ▶한미정/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매우 키가 큰 적란운이 만들어지고, 구름의 아래쪽은 따뜻하고 습하며 구름의 위쪽은 차가워 구름 내에서 강한 상승 하강 기류가 형성돼 불안정이 더욱 강화되면서 많은 천둥번개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변덕스러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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