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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월-금 18시 05분 방송
장르
보도·시사 프로그램
등급
All
제작
윤상범
구성
김영나
진행
윤상범

2023년5월26일(금) 돌고래에 함부로 접근하시면 안돼요!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

2023년 05월 30일 17시 21분 05초 11달 전 | 조회수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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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마 뉴스를 통해서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얼마 전 제트스키를 타고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접근했던 사람들이 적발이 됐다고 합니다 글쎄요 이걸 몰라서 접근을 했던 걸까요? 이 개정된 해양생태계법이 시행되고 나서 한 달여 만에 적발된 첫 사례라고 합니다 오늘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공동대표 연결해서 해양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들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조약골>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지난 20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제트스키를 타고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접근해서 위협을 했다 그런 사람들이 적발됐다 이런 뉴스 보도가 많이 나왔었는데 관련법 개정 이후 첫 사례라고 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겁니까?

조> 지난 토요일 오후인데요 제트스키를 타고 고속으로 질주하던 무리가 남방큰돌고래 집단 가운데로 이렇게 돌진해서 들어가면서 보호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에게 되게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이 됐고요 그 모습을 보던 관광객들이 이제 그 광경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해경에 신고를 했고 그래서 해경이 출동해서 보니까 제 한 6명이 모슬포항 쪽으로 복귀하고 있어서 그 사람들에게 해양생태계법 위반을 적용해서 단속을 하게 된 사건입니다

윤> 어 관광객들이 이 부분을 촬영을 하신 거군요

조> 배에서 돌고래 관광을 하는 선박이 있는데 거기서 이렇게 제트 스키들이 돌고래 무리 한가운데로 돌진해서 들어가니까 그 모습이 되게 위협적으로 느껴져서 제보를 하게 됐고 저희 핫핑크돌핀스에도 토요일 늦은 오후에 이 대정읍 앞바다에 제트스키들이 나타나서 돌고래들을 위협한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되게 안타까워하고 있었고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저희가 일일이 육상에서 쫓아가서 스키를 탄 사람들을 어떻게 잡거나 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합니다

윤> 그렇죠

조> 왜냐하면 제트스키가 너무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다행히 적절하게 신고가 이루어졌고 해경이 출동해서 단속을 하게 된 경우예요

윤> 아니 제주에 계시는 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남방큰돌고래 무리들이 가끔씩 이렇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고 보이는 경우들도 있는데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걸 멀리서 지켜본 게 아니라 제트스키를 타고 굉장히 빠르잖아요 근데 한가운데로 질주를 했다라는 얘기가 되는 겁니까?

조> 지금까지는 제트스키나 혹은 또 다른 어떤 관광 선박이나 그런 바다에서 이동 수단을 가지고 돌고래 무리 한 가운데로 들어가거나 이렇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을 때 처벌이 안 됐는데 올해 4월부터 처벌이 되지 않았습니까? 제주도민들은 대부분 이제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돌고래를 보호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신데 저희가 보면 제트스키를 타고 오시는 분들 중에 육지에서 이렇게 아예 제트스키를 갖고 내려와서 여기서 레저 즐기고 다시 육지로 올라가고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고 그런 분들은 아직 이런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는 거죠

윤> 그렇겠네요 잘 몰라서 그랬던 경우 근데 글쎄요 그게 법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그냥 정서상으로도 돌고래들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한데 제주 해상에서 오래전부터 고래 선박 관광이 운영이 돼 왔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도 이제 법이 개정되면서 단속이나 규제에도 변화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설명을 좀 부탁드릴까요?

조> 2013년에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올 때부터 사실은 선박 관광이 시작이 됐어요 그래서 한 10년 정도 제주바다에서 돌고래를 대상으로 선박 관광이 이루어지고 또 남방큰돌고래가 많이 나타나는 대정읍 일대에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박 관광이 이루어졌고요 그래서 업체들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선박 관광을 하는 배들의 숫자도 늘어났고 초기에는 이렇게 등록된 관광업체 소속 배들만 돌고래를 대상으로 한 관광을 하다가 최근에는 이런 수상 오토바이라든가 혹은 낚시 어선이라든가 레저 선박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종류의 배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서 돌고래를 대상으로 관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돌고래들에 대한 위협 가한 경우라든가 혹은 돌고래들이 되게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최근에 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돌고래들이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생기다 보니까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처벌이 불가능 하고 제도적인 어떤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시행이 되면서 처음으로 그런 돌고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은 위협을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최대 200만 원까지 부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생긴 셈이죠

윤> 예 그리고 이번에 첫 적발 사례가 나왔던 거고 대표님 오랫동안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들을 해오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돌고래가 굉장히 똑똑하면서도 예민한 동물이죠

조> 예 배들이 다가오면 예를 들면 많은 무리가 이렇게 한꺼번에 모여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일부는 배 쪽으로 가고 일부는 배를 피해서 달아나는 경우를 저희가 자주 봅니다 그러면 배를 타고 있는 입장에서는 일부의 돌고래 무리가 배 쪽으로 다가오니까 이 돌고래들이 사실은 이 배가 좋아서 다가오는구나라고 관광객들이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저들이 배가 좋아서 다가온다기보다는 전체 무리의 어떤 안전을 위해서 좀 더 그런 선박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새끼 돌고래나 이런 좀 더 안전에 취약한 돌고래들이 충분히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일부 돌고래들이 배에 다가와서 이렇게 인간의 주의를 끌도록 사회적인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거죠 이런 것들을 볼 때 돌고래들이 여러가지 똑똑한 이런 행동을 보인다라고 저희가 볼 수 있습니다

윤> 예 돌고래 관광이 좋다 나쁘다 가치 판단은 저희가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제 정해진 선이 있는 것이고 그것이 너무 접근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은 굉장히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지금 바다로 다시 방류가 돼서 돌아간 지 반년이 넘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행방이 파악되지 않는다 그래서 조사가 추진된다 얘기 들었습니다 의견이 분분하던데 어떤가요?

조> 작년 10월 16일에 비봉이가 제주 바다로 완전히 방류가 됐고요 방류 이후에 저희가 한 6개월 동안은 제주 연안에서 비봉이가 난방 큰돌골의 무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될 것을 기대하면서 주로 연안 쪽으로 쭉 수색을 하면서 조사를 벌였고요 지금 6개월 정도가 지난 상황에서 제주 연안에서 무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되지 않아서 그렇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먼 바다로 가 나갔을 가능성과 또 하나는 어디에선가 죽었을 가능성 이 두 가지 가능성이 반반씩 남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두 가지 가능성 중에 죽었을 가능성 말고 먼 바다로 나가서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혹시 먼 바다에서 비봉이가 생존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다시 한 번 찾기 위한 조사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죠

윤> 예 참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이전에도 아까 제돌이도 얘기하셨습니다마는 방류된 남방큰돌고래들이 있기 때문에 보통 이렇게 먼바다로 가서 생존하는 경우들도 있는 모양이죠

조> 비봉이 같은 경우에 먼 바다로 나가서 살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것은 왜냐하면 제주 연안에 정착해서 무리들과 함께 살아가는 남방큰돌고래들은 먼 바다로 나가지 않지만 비봉이 같은 경우에는 방류되고 나서 무리와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류를 따라서 먼 바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제주 연안에 방류한 새끼 거북들이 해류를 따라서 베트남이나 이런 먼 바다로 이동한 사례가 있거든요

윤> 그렇죠

조> 그리고 또 다른 나라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해류를 따라서 또 한반도 해역으로 넘어온 사례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외톨이가 된 남방큰돌고래들이 해류를 따라서 먼 바다로 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비봉이도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조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윤> 방류 전에 훈련도 하고 여러 가지 했었습니다마는 사실 인간이 모든 걸 다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꼭 살아 있기를 바라고요 지금 수족관 돌고래에 대한 방류 문제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적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거제 씨월드도 좀 문제가 됐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국내에 있는 수족관 돌고래들 현황은 어떻습니까?

조> 일단 북극 바다에서 잡혀온 흰고래 벨루가 온몸이 흰색이죠 그 벨루가가 서울과 여수 그다음에 거제 씨월드 이렇게 3곳에 5마리가 있고요 그다음에 돌고래류 우리가 일본에서부터 수입한 큰 돌고래인데 이런 그 돌고래가 또 16마리가 한 세 군데 정도 시설에 있어서 총 5군데 시설에 21마리의 고래류가 아직까지도 수족관에서 갖혀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비윤리적인 부분이다라고 많은 지적을 좀 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수족관 환경 같은 것들이 잘 그럼 이루어져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들이 있잖아요

조> 네 지금 말씀하신 거제 씨월드 같은 경우에는 일단 밀집 사육을 하고 있고 또 생태 환경이 전혀 다른 북극바다 출신의 벨루가와 열대 혹은 온대 바다에 사는 큰돌고래를 같은 수조에 넣고 생활을 시킨다는 점 그다음에 이제 이런 인간이 돈을 내면 같이 만지고 같이 수영하고 올라타기도 하고 이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는 점에 있어서 거제 씨월드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거제 씨월드뿐만 아니라 다른 돌고래 사육시설이 다 돌고래들은 하루에 먼 거리를 이동을 하고 또 수심 깊이 잠수를 해서 쉬기도 하고 먹이 활동도 하는데 그런 어떤 생태적인 습성을 맞춰주지 못하는 비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근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해도 사실 소유권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에 걸려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좀 협조적이지 않다면서요

조> 일단 사기업 같은 경우에는 그런 사유재산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지만 공공기관에서 사육을 하고 있는 돌고래들 이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구입해 온 돌고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이룬다면 바다의 쉼터를 만들어서 보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제주에 있다가 거제 씨월드도 무단으로 보내진 태지와 아랑이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 돌고래들 역시 제주에서 거제도로 보내질 때 바다 쉼터가 만들어지면 바다 쉼터로 이송하겠다는 조건을 달고 보내졌기 수조가 아니라 바다 쉼터가 만들어진다면 넓은 환경으로 보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윤> 여기에 대해선 생각들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대표님께서는 모두 다 방류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계신 거죠

조> 아무래도 좁은 수조는 돌고래들에게 맞지 않는 인공적이고 고통을 주는 환경이기 때문에 가둬놓는 것 자체로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 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참 제주 바다에서 혹등고래가 발견됐다 이 소식이 얼마 전에 들려왔지 않습니까?

조> 저희도 네

윤> 보셨죠

조> 네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윤> 이게 놀랄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제주 바다에서 잘 관찰되는 종이 아니잖아요

조> 네 혹등고래는 처음이죠 예

윤> 이 혹등고래가 나타난 게 그냥 신기하게만 볼 건 아니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있던데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 사실 대형 고려들이 주요 이동하는 통로가 제주 남쪽 해상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쿠로시오 해류와 대만 만류를 따라서 겨울에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겨울을 보낸 대형 고래나 소형 돌고래들도 제주 남쪽 해역을 따라서 봄이면 한반도 해역으로 이렇게 북상을 하는데 그 주요 경로가 제주 남쪽 해역 또 부산, 동해 이런 통로가 되는 것이죠 밍크고래라든가 혹등고래처럼 대형 고래들은 제주 연안에서 수십 km 떨어진 남쪽 해역을 따라서 옛날부터 계속 이렇게 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혹등고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어미 혹등고래가 발견이 되지 않았고 새끼 혼자 이렇게 있었던 걸로 봐서 지금 바로 회유하는 시즌인데 남쪽 있던 혹등고래들이 봄철을 맞이해서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제주 연안에서 새끼 혹등고래가 뒤를 잃고 서귀포 남쪽으로 이렇게 와서 발견이 된 상황 같아요

윤> 예 단순하게 길을 잃은 거라면 모르겠는데 지금 어떤 시각이 있냐면은 이게 또 해양 환경이 바뀌다 보니까 수온 문제가 있어서 이게 좀 아까 말씀하셨던 통로 고래들의 통로 흐름이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조> 혹동고래들은 주로 계절에 따라서 추운 이런 겨울에는 오키나와, 대만, 베트남, 중국 남부, 필리핀 이런 데서 겨울을 보내고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3월부터 5월 사이에 북상을 하기 시작을 하는데요 그런 북상의 경로가 좀 더 빨라질 수도 있고 혹은 제주 남쪽은 수온 상승의 영향을 가장 빨리 받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대형 고래들이 앞으로도 더 발견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고 볼 수 있겠죠

윤> 단순하게 이번 한 번만 그냥 예외적으로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종종 발견될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지금 추측을 하시는 거군요

조> 사실은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제주 남쪽 해역에서 이런 혹등고래나 밍크고래를 비롯해서 대형 고래들을 포획을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있고요 이번에 혹동고래가 발견됐던 서귀포시 정방폭포 부근에도 고래를 잡아서 기름을 짜기 위해서 해체하는 고래 해체장이 있었거든요 그런 걸로 봐서는 제주 남쪽 해역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고래들의 주요한 이동 통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제주 연안으로 고래들이 안심하고 돌아오도록 이런 고래 보호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좀 관찰을 해봐야 하는데 공식적으로 골에 관찰을 시작한 이후에는 처음 발견된 사례라고 해서 그 부분이 좀 관심이 가서 여쭤봤습니다 이건 이제 좀 다른 얘기인데 얼마 전에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해서 환경단체들이 울산 고래 축제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셨더라고요

윤> 울산 같은 경우에 고래고기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래 축제도 열리곤 하는데 이걸 생태 축제로 전환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셔서 이건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부탁드릴까요?

조> 한국에서 아직까지 고래고기에 대해서 취식하는 문화가 일부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울산이나 부산이나 포항 지역에 있으신 분들은 여전히 고래를 먹기도 하는데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더 이상 고래를 먹지 말자 그리고 어떤 상업적인 목적으로는 고래를 잡지 말자라고 협약이 이루어졌고 한국도 그것에 동참해서 고래를 일부러 잡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울산은 여전히 그런 고래 취식 문화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고래 축제라는 거를 20년 넘게 계속 열어왔던 거죠 그리고 그 고래 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사실은 고래고기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축제를 열어요 그래서 축제에 온 사람들이 고래고기를 먹도록 하는 게 사실은 울산 고래 축제의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저희들은 고래가 해양 생태계에 되게 중요하고 또 여러 가지 우리가 기후위기 시대에 고래를 보호하면 여러 가지 탄소를 포집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많은 연구 결과 알려져 있는 때문에 좀 더 고래를 보호하는 이런 진짜 생태적인 축제로 울산 고래축제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단순히 사람들을 모아서 고래들이 볼거리나 먹거리로 취급하지 말고 우리 소중한 생태계의 동반자로 고래들을 인식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 대표님이 잠깐 얘기하기는 하셨는데 사실 우리나라가 법적으로 고래 포획은 금지가 돼 있습니다 근데 이제 혼획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다른 것들을 잡으려다가 같이 달려오는 경우들이 있는데 또 그 문제도 많다 보니까 국제적으로도 이 혼획을 줄여야 한다 이런 요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 상황은 좀 어떤가요?

조> 한국이 공식적으로는 고래를 잡지 못하게 하지만 우연히 그물에 걸려서 죽은 사체는 식당에서 유통을 하도록 허용을 하고 있는 모순된 정책 때문에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가지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이고

윤> 그러니까 이게 유통은 되기 때문에 이게 진짜 혼획인지 아닌지도 구별 못하는 경우들이 생긴다면서요

조> 그게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행 해경이 검사를 하는데 몸에 상처가 없거나 혹은 작살 같은 게 발견되지 않으면 혼획으로 인정을 해서 유통증명서를 발급을 하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어떤 업자가 고래들이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쫙 펴놓고 고래들이 걸리면 이거 우연히 그물에 걸렸습니다라고 얘기하면 그것을 잡을 근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한국에 100곳이 넘는 고래고기 식당들이 성업중이고 이렇게 우연히 그물에 걸린 고래만으로는 고래고기 식당의 사유를 충당할 수 없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냐면 밀수를 하거나 혹은 불법 포획을 하거나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 요구를 계속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조> 일단 정부에서 손해액을 줄이기 위해서 몇 가지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약간 땜질 처방식의 그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에 혼획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고래들이 죽었을 경우에 아예 유통되지 않도록 유통 자체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되게 가난하고 굶주렸던 옛날에 먹을 게 부족해서 바다에 사는 사람들이 고래를 먹던 습관은 옛날에는 합리화할 수 있고 누가 그 부분을 문제 삼는 건 아닌데 지금은 먹거리가 너무 많아졌고 이제는 먹을 게 넘쳐나기 때문에 고래까지 안 먹어도 되지 않느냐 그렇다면 우리가 본격적으로 고래보호국가다라고 선언을 하고 이렇게 혼획돼서 유통되는 고래까지 식당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원천적으로 고래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얼마 전에 그 요구를 하신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 여쭤봤고요 대표님 마지막으로 시간 관계상 마지막 질문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지금 바다 생태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에 많이 이슈가 되고 있고 많은 분들의 관심도 이제 높아진 것 같습니다마는 여전히 미흡하고 바뀌어야 될 부분들이 많다 이런 지적이 있죠 우리 제주 바다와 관련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좀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해양 정책이 좀 필요하다면 어떤 게 있을까 마지막 말씀으로 부탁드릴까요?

조> 제주 바다에 약 한 120마리 정도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여러 가지 바다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해상 풍력 같은 개발 사업이라든가 또 연안 오염, 선박, 관광, 해양 쓰레기 이런 다양한 위협에 노출이 되어 있고요 또 그래서 지역적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이 돌고래들이 제주 연안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이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돌고래들도 제주 연안에서 예전에 오랫동안 도민들과 공존해 온 것처럼 앞으로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도록 제주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법적인 권리를 돌고래 주자라고 하는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오염원 조정과 함께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제트스키를 타고 난방 큰 돌고래에 접근했던 사람들 이번에 적발된 사례 때문에 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이야기 확장시켜봤었는데요 이 생태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오늘 대표님과의 이야기는 마치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조> 네 감사합니다

윤> 예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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